[전력 60분 : 우연, 봄] Chance 명사 1. (특히 원하는 일이 일어날) 가능성 2. 기회 3. 위험(성) 4. 우연; 운 콧잔등 위로 물방울이 툭 떨어졌다. 하늘을 올려다보자 어느새 먹구름이 가득 차 있다. 우와, 큰일 났다. 그렇게 생각하자마자 빗방울이 후두둑 떨어진다. 아무래도 본격적으로 쏟아질 모양이었다. 진짜 큰일이다. 다급해진 코난은 신간 미스터리 소설을 품에 안고 달리기 시작했다. 머리카락과 옷자락이 비에 젖어 들어가는 게 느껴졌다. 심한 비가 아니라 이슬비 정도였기에 쫄딱 젖지는 않았지만 그것도 시간문제일 것이다. 차라리 어디 가게에라도 들어가면 좋겠는데. 불행히도 걷고 있던 곳은 주택가라 적당한 가게가 눈에 띄지 않았다. 달리 비를 피할 곳도 없고, 그렇다고 남의 집에 들어갈 수..
[전력 60분: 소년, 감기] 에도가와 코난은 감기와 인연이 많았다. 실제로 코난은 곧잘 감기에 걸리곤 했다. 본인은 그다지 의식하지 못했지만 기침만 하면 주변에서 또? 라는 반응이 돌아왔으니 그럴 것이다. 쿠도 신이치였을 때는 감기에 걸리는 일이 드물었으므로 APTX4869의 부작용일지도 모른다. 그 말을 했더니 하이바라가 ‘자기 몸은 생각하지도 않고 매번 무리만 하니 자업자득이 아닐까?’ 하고 야유했지만 그건 못 들은 거로 하자. 어쨌든 에도가와 코난은 감기와 인연이 많았다. 라고 하지만 설마─ 자신이 감기에 걸린 오키야 스바루를 간호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변장하고 있기 때문에 남자의 안색은 그리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내뱉는 호흡이 거칠다. 슬쩍 얼굴 외에 다른 피부에 접해보면 체온도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