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은 유럽 어느 곳의 한적한 시골마을. 원래 마법사의 신부를 보고 떠올린 거니 영국이라고 해도 좋겠지만 쓰는 본인부터가 별 생각이 없으므로 어느 곳으로 생각해도 괜찮습니다. 어쨌든 시골.
제가 쓰는 마법사는 실제로는 제사장이나 무녀에 가까운 느낌입니다. 이제는 보이지 않는 요정들을 보고, 그들과 얘기하며 같이 살아가는 존재. 물론 마법도 쓰고 위험한 게 나타나면 싸우기도 합니다 ....만은 제가 전투씬를 못 쓰므로 fail.....<
아래 설정에 쓰는 것들은 본인의 주특기라는 느낌으로. 실제로 마법이란 건 학문에 가까우므로 다들 배우고 익힌다면 어지간히 상성이 맞지 않는 이상 다들 고만고만하게 쓸 수 있습니다. 물론 거기에도 격차가 존재하기는 하지만.
실제로 마법사들 사이에는 전세계적인 연계망이 있어 문제가 생기면 서로 연락하고 적임자에게 문제를 해결하라고 요청이 들어옵니다. 강제력이 있는 건 아니지만 문제가 생기기 시작하면 끝도 없고 골치아파지니 대개는 순순히 응하는 편. 이 연계망에는 마법사(인간)만이 아니라 인간들과 어울려 살아가는 요정들도 들어있습니다.
일단은 이정도. 어차피 일상물이 될 터이기에 큰 설정은 필요 없...<
텐마
15세. 눈에 띄는 주홍색 눈동자를 제외하고는 평범한 소년.....이라고 본인은 생각한다. 사실은 요정들에게 무조건적인 호의를 받는 체질.
2년 반 전에 사고를 당해 이름을 제외한 그 이전까지의 기억을 전부 잊어버렸다. 피붙이 하나 없는 고아에 살던 마을에서도 모두 꺼려했으므로 결국 자신을 구해준 도코와 함께 살게 되어버렸다. 기억을 잃은 사실에 대해서는 의외로 별 생각이 없으나 가끔 과거의 기억으로 추정되는 꿈을 꾸면 조금 궁금해지긴 하는 모양.
기억을 잃음으로써 요정을 꾀는 힘이나 보는 힘이 봉인되었었지만 최근 이사를 하며 레굴루스나 시지포스와 만난 덕분에 힘이 깨어나고 있다. 그건 아무래도 좋은 데 덩달아 말썽에도 휘말리는 일이 잦아져 꽤나 골머리를 썩고 있는 중.
시온
18세. 사이코메트리. 단순히 사물이나 장소 뿐만 아니라 요정의 기억까지 읽어낼 수 있을 정도로 강한 힘을 가진 능력자. 그러나 힘이 너무 강한데다 때때로는 본인도 컨트롤 할 수 없어서 형체 없는 것, 특히 악령에게 잘 씌인다. 그래서 매번 해야 할 일이 생기면 도코를 부적으로 대동한다.
도코와는 오랜 친구사이. 사실은 친구 이상 연인 미만의 감정을 품고 있다. 텐마는 말 그대로 친구의 동생으로 여기고 있다. 막 서먹서먹한 거은 아닌데 그렇다고 특별히 친한 것도 아니다. 마니골도와는 실제로 피가 이어지는 친척.
알데바란
아스프로스
데프테로스
마니골도
25세. 묘지기. 교회의 묘지에서 묘지기를 하고 있다. 그렇지만 교회 소속은 아니다. 단지 그곳의 땅이 문제라 파수꾼 겸 문제가 생기면 해결사 겸으로 일하고 있다. 본인은 한직에다 돈까지 받고 여차하면 시지포스에게 떠넘기면 되겠다 싶으니 참 좋은 직업이다 생각하고 있다고. 그리고 직업 답게 그런 쪽(?)마법에 능하다.
시온과는 실제로 피가 이어진 친척. 시지포스나 레굴루스와는 이곳에 처음 왔을 때 얼굴 도장을 찍어서 서로 알고 있기는 하다. 지나가면 인사는 하지만 딱히 친하지는 않은 듯. 알바피카와도 안면은 익혔다. 건너건너 알고 지내는 엘시드와는 그나마 더 친한 편인데 딱히 일은 같이 하고 싶지 않음. 그리고 최근 텐마라는 꼬맹이가 자기 구역에서 계속 말썽을 피운다고 하는 데......
레굴루스
15세. 통찰안. 꿰뚫어 보는 능력이 강한 소년. 이 힘은 무녀였던 어머니에게서 물려받은 것으로 본래는 유전되는 힘이 아니나 아버지가 평범을 뛰어넘은 사람이라 가능했던 듯. 워낙 눈이 좋아 안 봐도 좋을 것까지 봐버리기에 걱정된 시지포스가 궁여지책으로 마법이라도 가르치고 있으나 본인은 전혀 흥미가 없는 듯하다. 그래도 최근에는 텐마와 같이 배우고 있기에 겨우 앉아는 있는 편.
부모님은 둘 다 병으로 돌아가셨고 삼촌인 시지포스와 함께 살고 있다. 사실상 만나는 사람이라고 해봤자 마법사 연계망의 사람이 전부여서 주변에 또래가 거의 없었기에 텐마만 보면 놀아줘 모드가 된다. 어쩌면 텐마가 유일한 친구.
아스미타
도코
18세. 부모님이 마법사였으나 본인은 의외롭게도 아무런 힘도 없는 일반인. 다만 자체의 오라가 너무 강해서 어지간한 것들은 접근도 쉽지 않다고 한다. 덕분에 장난치려고 다가오는 요정들을 역관광 시킨 것만 여러번. 시온이 일을 할 때마다 함께 가서 위험한 것이 다가오지 못하게 부적 역할을 해준다.
텐마를 구해준 장본인. 처음에는 갈곳 없는 어린애를 내버려둘 수 없을 뿐이었으나 지금와서는 텐마를 정말 친동생처럼 생각하고 있다. 시온과는 오랜 친구사이. 그러나 최근 흔들리는 시온의 마음을 조금도 짐작하지 못하고 있음.....
카르디아
22세. 흉포한 불의 정령의 봉인을 대대로 지켜온 마법사 일족 중 하나. 심장에 병이 있었기에 스스로 그 봉인의 받아들여 심장 대용으로 쓰고 있다. 덕분에 강한 마력을 사용하는 게 가능하나 몸은 보통 인간이라 무리하면 쓰러져버린다. 그치만 전혀 신경 안 쓰고 매번 날뛰는지라 데젤이 골머리를 썩고 있는 중.
원래 주변에 크게 휘둘리지 않는 성격이라 타인과의 관계는 빈약하지만 그래도 어릴 적부터 돌봐준 데젤에게는 나름대로의 감사함을 가지고 있다. 표현은 안 하지만. 그 외에 굳이 안면만이라도 있는 사람을 따지자면 시지포스, 마니골도, 엘시드 정도.
시지포스
29세. 용과 인간의 혼혈. 어머니 쪽이 용으로 용과 인간의 모습 둘 다 가지고 있다. 이 세상에 남아있는 마지막 용이라고 알려져 있다. 일단은. 반은 요정이기 때문에 요정들이 유독 우호적이다. 위치가 위치인지라 마법사나 요정들과도 잘 알고 있다. 사실상 마당발. 그 외에도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다.
이복 형이 죽은 뒤로 조카인 레굴루스를 데려와서 키우고 있다. 조카가 귀여워서 어쩔줄 모르는 모양. 시온과 도코와도 이전부터 안면이 있었다. 텐마를 뭐든지 열심히인 귀여운 제자라고 생각하고 있는 듯.
엘시드
데젤
나이 미상. 북쪽 설원의 주인. 아마 그린란드 쯤? 인간에게 매우 우호적이라 항상 인간의 모습을 취하고 있다. 지식과 정보를 탐독하는 일을 좋아하다 보니 최신 문물에도 빠삭. 무려 스마트 폰을 쓸 줄 아신단다. 오래 전에 자신의 땅에 카르디아의 일족을 받아들인 후로 일족의 수호신 비스무리한 것이 되었다. 수호신이라 해도 거의 방관자에 가까운 입장이었으나 최근은 카르디아 때문에 별별 일에 다 휘말리고 있는 중.
카르디아를 태어났을 때부터 지켜봐왔기에 애착이 깊다. 본인 말에 따르면 아버지 같은 심정이라고 한다. 근데 사고는 좀 치지 말고.... 깊은 친분은 없지만 데프테로스와도 오래 전부터 알고 있다. 시지포스와는 카르디아가 친 사고(...)덕분에 알게 되었다.
알바피카
23세. 장미의 아이. 정확히 말하자면 장미의 정령이 갓난아이였던 알바피카를 주워 길렀다. 인간임에도 요정의 방식으로 자라 기척이 굉장히 흐리고 애매하다. 덕분에 만나는 마법사들에게 십중팔구 요정으로 오해받고 있다. 마법은 사용하지 못하지만 보는 능력은 있다. 더불어 식물의 정령들에게'만' 깊이 사랑받으므로 알바피카가 키우는 식물은 보통 식물보다 건강(?)하다. 특히 약초가.
정령에게 키워진 영향상 폐쇄적으로 자라서 대인관계가 좁음. 시지포스의 약초 공급원이라서 그쪽 집안과는 알고 있다. 최근에는 시지포스가 계속 텐마를 심부름 보내므로(...) 텐마와도 차근차근 친해지고 있다. 성묘를 자주 가서 마니골도와도 곧잘 대면하지만 굳이 친해지려고 하지는 않는듯.
없는 캐릭터들은 설정이 안 떠올라서+별로 쓸 것 같지 않아서 적지 않았습니다. 기회가 되면 등장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