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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야들에게 잇키는 어떤 존재일까. 새삼 생각하면 크게 닿아온다. 그도 그럴게 큰형이잖아. 고작 그거가지고? 라고 말하면 할 말이 없지만. 세세에서는 제대로 된 혈연관계가 형제밖에 없으니 분명 작은 의미는 아니지. 물론 사제관계가 부모자식간의 관계를 대신하긴 하지만 그래도 피가 이어진 것하고 안 이어진 것하곤 차이가 클거고. 이렇게 말하는 나는 피가 이어지면 다냐, 그보다 중요한 건 따로 있다! 라고 생각하는 편이지만 그래도 본인에게 닿는 의미가 다르지.
-거기에 사제관계는 본인이 한 사람으로서 자립할 수 있게 지켜봐주는 관계라고 할까, 여차할 때는 도움을 받긴 받지만 대부분 간접적인 도움에 그치고. 그렇지만 형제는 직접적으로 도움 받고 서로 의지하며 같이 앞으로 나아가는 관계. 특히 맏형인 잇키는 그 의미가 크겠지. 본인이 타인에게 어리광부리지 않는 성격인만큼 더더욱.
-막내인 세이야가 앞에서 이끌어주는 타입이라면 첫째인 잇키는 뒤에서 묵묵히 지지하는 타입일까.
-그런 의미에서 애니의 슌의 역시 와줬구나, 형! 하는 연출은 지지리도 맘에 안들지만 거기에는 공감할 수밖에 없다는 게 참... 꼭 슌만이 아니라 다른 애들한테도 신경 쓸거야. 내 형제들을 이렇게 만들었다고 룸나디스가 떡이 되도록 맞았다고!! 슌이 쓰러저야 나타나는 연출은 슌이 최후의 일인이 될 때가 많아서....라고 믿는다(는 내 바람이 너무 들어갔지만) 슌만큼은 아니더라도 세이야도 시류도 효가도 여차할 때는 잇키가 와줄거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을 거다. 진짜로 여차할 때는 와줬는걸. 비록 말은 험하지만, 처음 재회했을 때는 죽도록 자기들을 괴롭혔지만.
-아무튼 동료애가 아니라 형제애는 세세에서 중요한 테마 중에 한 부분이라구요. 안타깝게도 로스는 작중 고인이라 그런 부분이 제대로 안 드러났지만. 나이 차가 있는만큼 일리아스는 스승 겸 형이었지만 그래도 제대로 시지포스를 이끌어 나아가게 했고. 제미니는.... 아.. 얘네는 말하지 말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청동2군도 형제 아닌가요! 하는 태클은 받지 않습니다. 얘네가 괜히 2군이겠어
-로캔에서 텐마가 도코를 보고 스승이라고 칭하기보다(애초에 정식 사제관계는 아닌 것 같지만) 형이라고 칭하는 것도 그런 맥락.. 이라고 하면 내가 너무 나아간 건가.
-정리 없이 생각나는 대로 썼더니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다.
-결론은 잇키가 좋다구요 엉엉엉 결혼하자 잇키ㅠㅠㅠㅠ 차선생님은 에스메랄다를 살려내는 게 좋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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