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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rumada

내 안의 에덴코우

citrus_ 2014. 4. 22. 10:10




정리 하지 않겠다 생각나는 대로 쓰겠다





2기에서는 손톱만큼 언급 되었지만 내 안의 에덴코우는 분명하게 아리아로 얽힌 애들이라. 코우가의 경우는 실제로 아리아와 쌍둥이인지 아닌지 밝혀지지도 않았고(난 커플링을 위해 이 설정 결사반대 하고 있지만) 감정의 색도 명확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하나 확실한 건 얘네에게 있어 아리아는 정말 둘도 없이 소중한 사람이었다는 것. 그건 뭐 아리아 죽은 이후의 둘의 반응만 봐도 알 수 있지만-3- 한 명은 반쯤 돌아버리고 한 명은 구석에 처박혀 질질 짜고 있고^ㅂ^


음 쓰다보니까 코우가X아리아에 대해서 자세하게 다루고 싶지만 그건 다음으로 미루고. 지금은 글을 받아서 기분이 업!업! 되어서 쓰기 시작하는 거니까. 응. 아무튼 그래, 적이었던 두 사람이 나란히 걸어가기 시작한건 분명 아리아가 계기. 그리고 그 시점까지는 둘 다 아리아가 더 좋았겠지. 연애감정이든 아니든. 나야 물론 연애감정으로 생각하고 있고. 뭐 에덴의 경우는 연애감정이 아니면 안 되지만;;; 어쨌든 그래서, 두 사람이 서로를 좋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을까 하는 것.


에덴의 경우는 역시 코우가들이 마르스에게 덤벼든 것이었을까. 자신은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몰라 갈팡질팡 했는데 얘네는 망설임 없었으니까. 물론 입장의 차이는 있었지만 그래도 그걸 부럽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었을거야. 에덴은 쿠크다스 심장이라(웃음) 자신은 후회라는 감정으로 움직이고 있는데 코우가는 그것도 아니었고. 후회가 없다기 보다는 그것마저 끌어 안는 코우가의 모습? 음 이 부분은 잘 안나와서 모르겠다. 어쨌든 목표가 있으면 그것을 향해 달려가는 단순하고 그래서 올곧은 모습. 그것이 코우가를 다시 보게 되고 동경, 이랄지 자신도 그러고 싶다라고 생각하는 계기가 아니었을까. 원래 사랑은 동경에서부터 시작된다고요^_^ 실제로 에덴은 2기에서도 과거에 얽매이지 않겠다고 했는데 그것은 좋은데 뒤에서 또 방황하고 있었잖아. 자신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면서. 그런 에덴의 눈에 빛을 향해 나아가는 코우가는 또 얼마나 눈부셨을지. 게다가 스바루 덕분에 본의는 아니지만 같이 행동하면서 알게된 그들의 상냥함과 강인함. 음 이러고보니 코우가 한 사람이 아니라 모두에게 사람의 감정을 품어야 할 것 같지만 뭐 계속 같이 다닌 건 코우가고 아리아와 얽혀서 동질감이 있는 것도 있으니까. 어울리는지 안 어울리는지는 차치하고 계속 앞에서 이끌어주던 것도 코우가였으니까. 그렇게 마음을 열고, 아리아와는 또 다른, 어둠을 품고 있는 빛을 바라보며 동경을 품고 나도 그렇게 되고 싶다, 저 곁에 있고 싶다, 라고 생각하기 시작한 순간 모든 건 게임 오버^ㅂ^


코우가의 경우는 처음엔 동정으로 시작했을지도 모르겠다. 아리아를 잃은 사람들끼리의 동질감과 더불어 자신은 중간에 이유가 하나 더 생긴 것이지만 에덴은 다르니까. 세계를 위해서라고는 하지만 결국 낳아준 부모에게 맞서야하는 안타까움. 둘도 없이 소중한 육친들의 죽음. 그것을 누가 불쌍하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게다가 기껏 모든 걸 다 끝낸 에덴은 이제 더이상 과거에 얽매이지 않는다고 말해놓고 또 휘청거리고 있지. 코우가는 그런 거 잘 알아볼 것 같거든. 파라스밸리에서 재회했을 땐 세이야로 인해 어느정도 케어가 되어 있었지만 그래도. 하지만 그건 신경쓰는 정도였지 좋아하게 된 계기는 아니었을거다. 오히려 코우가가 좋아하게 된 계기는 그런 상황으로 스스로를 몰고 간 에덴의 유약함. 그렇게 유약하고 방황하고 있는데도 마지막에는 일어나 달려가는 자신과는 또 다른 강함. 자신은 동료들에 의해 지탱되어 왔다면 에덴은 홀로 일어서는 그 고고함(같은 건 애니에선 표현 안 됐지만.....) 거기에 어울리지 않는 사람을 대하는 데 있어 서투름과 그 안에 확실하게 숨겨져 있는 상냥함. 그리고 무엇보다 95화인가 96화인가에서! 너희와 같이 싸울 수 있어서 좋았다, 하면서 코우가 하고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래! 제라스님이 말씀하신 대로 마치 경계하던 길고양이가 먼저 다가와 줬을 때의 그 감동!! 그 쾌감!! 거기에 누가 녹아 내리지 않을쏘냐. 그걸로 모두 끝남^ㅂ^


무엇보다 둘이 엔딩에 밀월여행(?) 떠나잖아. 에덴은 한숨을 푹푹 내쉬면서도 코우가 잘 돌봐줬을 것 같거든. 뭔가 보모같지만 냅두면 더 큰일이 벌어질 것 같으니까 어쨌든 뒷수습 잘 해줬을 것 같다. 그리고 그러는 동안 에덴은 프로 보모로 성장하고...가 아니라. 그러는 동안 싸움 때와는 다른 포지션이 성립되겠지. 서로 심정적으로 의지하고 있는 건 맞는데 아무래도 겉보기에는 코우가가 에덴한테 많이 의지하고 있는 모습. 코우가는 에덴의 든든한 모습에 두근거리고 에덴은 에덴대로 코우가의 천진난만한 밝음에 감화되고. 뭐 그러면서 눈 맞고 그러는거죠^ㅂ^


...는 내가 무슨 소리를 싸질러놨는지 모르겠다. 에라 호모가 되는 데 무슨 이유가 필요한데!!



+)그러고보니까 코우가가 아리아의 반신이랑 마찬가지니까~ 하는 이유로 에덴이 좋아하게 된다는 설정도 가능한데 확실히 이게 가장 간편하고 납득가는 장치이긴 함. 그렇지만 난 이 설정 진짜진짜 싫으니까 용납 못한다. 코우가랑 아리아의 관계를 부정하는 게 아니라 그냥 닮아서 좋아한거라면 넘 서글프잖아.....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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