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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이 도무지 떨쳐지지 않는다. 이게 너무 심하게 아프면 뭐라도 해볼 텐데 그정도는 아니고 그냥 신경에 거슬리는 정도니까. 게다가 계속되는 것도 아니고 어쩌다 찾아오는 거라서. 기분이 나쁠 때 특히 그런 거 보면 신경성 같기도 하고. 근데 꼭 기분 나쁠 때만은 아니고. 가끔은 날카로운 걸로 찌르는 것 같은 느낌을 받기도 한다. 모르겠다. 이러다 말겠지.
기분이 괜찮다가도 집에 오면 가족과 한번씩 부딪혀서 결국 기분이 나빠지는 것 같다. 누가 나쁘다 하기 이전에 서로 너무 안 맞는 것 같다. 이러면서 용캐 중학생 때까지는 같이 살았다 싶기도 하다. 후 정말 이런 식으로 일기 쓸 때마다 내가 얼마나 삐뚤어진 인간인지 확인하게 된다. 근데 원래 천성이 나쁜년이라.
그리고 마우스 때문에 더욱 빡치는 요즈음. 왜 클릭할 때마다 제멋대로 더블클릭이 되는 지 모르겠다. 뒤로를 누르면 두계단씩 뛰고, 트위터 같은 데에서 뭔가 열려고 하면 열렸다 바로 닫혀버리고 즐겨찾기 누를 때에도 왜 즐겨찾기 사이트가 아니라 그 밑에 있는 다른 링크로 들어가버리는지 모르겠다. 애당초 싸구려 공짜였기에 4년 정도 썼으니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기도 하는데. 그래도 완전히 고장난 것도 아니고 클릭만 이러니까 더 화나는 것 같다.
사실 오래 쓴 것으로 얘기하자면 타블렛도 만만찮은데... 이건 거의 해탈 수준. 사이툴 들어가서 필압이 안 먹히면 또 이러는 구나....ㅎ... 하고 그냥 꺼버리는 게 습관이 됐다. 이러니까 연성을 안하지. 뭔가 좀 틀린 것 같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