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11.03 일기
citrus_
2014. 11. 3. 14:15
최근 머리가 아프다. 심하게 아픈 건 아닌데 조금만 정신 놓고 있으면 정말 거슬릴 정도로 아프다. 더 짜증나는 건 평일에는 그럭저럭 괜찮은데 주말에만 유독 심해진다는 거. 이거 나보고 놀지 말라는 건가. 내 몸이 내 안티네.
새삼스럽지만 본인이 욕심 많다는 걸 깨닫고 있다. 진정하자 진정해. 하지는 않으면서 바라는 것만 정말 많다.
베로니카가 엔딩이 났는데... 시리어스 커뮤를 처음 뛰어서 그런가, 엔딩이 났을 때는 진짜 커뮤 뛰면서 더는 그럴 수 없을 정도로 가슴이 먹먹했다. 해피엔딩이 되지 않을 걸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바랐다. 한동안은 계속 신경쓰여서 어떻게 할 수 없을 것 같다.
그러고보니 최근 시리어스랑 인연이 많나... 왕은 웃었나도... 라야가 그렇게 된 건 세세 덕분에 단련이 된건지 안타깝긴 했지만 별 충격은 없었는데, 아기에가 그렇게 된 건 정말 예상하지 못했달까, 이런 식으론 아니었달까, 그래서 한순간이지만 정말 쿵 했던 것 같다. 근데 솔직히 말해 난 라야는 정말 좋아하는 데 아기에는 이 미친놈ㅡㅡ 하는 식의 생각 밖에 없어서 아, 그래 뭐 할데까지 해봐라 하고 금방 이런 식으로 회복했음!
진짜 이번 학기 강의는 다 너무 싫다. 원래도 우리 과 강의는 좋아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이렇게까지 싫은 건 정말 처음인 것 같다. 결국 스트레스만 쌓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