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05.21 일기
citrus_
2014. 5. 21. 09:10
점점 사람이 꼬여간다. 하여튼 나새기. 기말이 다가와서 그런가. 기말 증후군인가. 2학기에는 그런 거 적은 데 1학기에는 이상하게 기말만 다가오면 사람이 평소보다 비틀리고 꼬이는 것 같다. 그래도 이번 학기에는 조금 나은 것 같기도 하고. 작년에는 진짜. 후. 난 혼자 살아야 한다고 절실하게 느꼈었지. 모르겠다. 내가 꼬여 있던 게 하루이틀 일도 아니고. 그냥. 응 그냥. 나도 내가 정상이 아닌 걸 알아. 어쩌겠어. 천성이 이런 걸.
커피. 커피가 좋다. 요새 커피 없으면 하루가 어려워. 사실 카페인 중독은 고딩 때부터였지만. 워낙 싸구려 입맛이라 인스턴트가 제일 편하고 좋아. 사실 카페 커피 너무 비쌈. 인간적으로 이러지 맙시다. 그나마 싸던 학교 커피도 어쩔 수 없이 작년부터 가격 인상을 했고. 그 이후로 카페 커피 사먹은 건 진짜 얼마 안 되는 것 같다. 친구랑 밖에서 만날 때나 한 번? 내가 밖에 나돌아다니는 타입도 아니니까 더더욱.
속이 선득하다. 이건 오후에 사진 찍을 것에 대한 부담감인가. 아씨. 내가 왜 굳이 사진을 찍겠다고 말해서는. 사실 사진 찍히는 거 제일 싫어하는 데.
덕질 하고싶다. 사실 지금도 미친 듯이 하고 있지만. 그러니까 무슨 말이냐면. 응. 소비러가 아니라 연성러가 되고 싶어. 내가 원하는 걸 다 풀어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래놓고 귀찮아하지만. 어쩌겠냐. 천성이라고 천성.
당신이 좋아.
당신이 싫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