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물. 중요하니까 두 번 말합니다. 드림물입니다. 샤카 루트.....를 표방한 브론즈들을 예뻐라 하는 글. 모 사이트에서는 불가능했지만 이 블로그에서는 열심히 BL도 넣지 않을까 싶습니다. 에피소드식. 미리 말씀드리자면 제 취향의 집성체.
사실 개그물을 쓰고 싶었는 데 쓸 줄을 몰라서 이도 저도 아닌 글이 되어버렸습니다.....◐◐
느닷없지만 인사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사라에요. 이름만 보면 영미권 이름 같지만 엄연히 한국에서 나고 자란 한국인이에요. 이름도 제대로 한자를 쓰고 있고요. 아버지는 일본인이셨다고 들은 것 같지만 뭐, 아무래도 좋은 일이니까 넘어가죠.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아버지 따위는 없는 걸로 치는 게 옳은 겁니다.
나이는 올해 24세. 아직까진 파릇파릇하다고 우길 수 있는 소녀, 아니 방년도 지난 처녀예요. 어학 능력이 그럭저럭 뛰어난 거랑 모태 솔로인 점만 제외하면 정말로 특이한 데가 없는 평범하디 평범한 여인네랍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는 데 제가 여태까지 애인 하나 못 사귄 건 제게 무슨 문제가 있어서가 아닙니다. 그냥 남자한테 별 관심이 없어서 그런 거예요. 연애 따위, 안 한다고 죽는 것도 아니잖아요. 좋아 죽을 상대도 아닌데 약간 호감 좀 있단 이유로, 나이 좀 찼다고, 주변의 시선 때문에 적당히 사귀는 건 죽어도 못할 짓이라고요.
아니, 양심상 제게 전혀 문제가 없다고는 못하겠네요. 워낙 제가 좋아하는 데만 신경 쓰다 보니 주변에 관심도 없고, 사람 사귀는데도 서툴고, 그, 뭐라고 하죠? 사회 부적응자? 네, 그렇게 불러도 할 말이 없을 정도니까요. 그렇지만 솔직히 주변에 크게 피해 끼치는 것도 아니고, 저 자신도 불편하지 않으니까 괜찮지 않나요? 아니면 말고요.
아, 죄송합니다. 이야기가 자꾸 딴 데로 새네요. 그럼 다시 본궤도로 돌아갈까요. 라고 해봤자 전 정말정말정말 평범한 일반인이다 보니 더 얘기할 것도 없어요. 그냥 평균적인 한국인으로 생각해주시면 됩니다. 아마 절 만나게 되더라도 뒤돌아서시면 바로 잊어버리실 거예요.
네? 근데 왜 뜬금없이 자기소개냐고요?
그야 뭐, 주인공 소개 겸이랄까, 사실 이거라도 안 하고 있으면 제가 제정신을 유지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어서요.
예. 예상하셨을 지도 모르지만 전 지금 의외의 상황에 직면 중입니다. 별로 대단한 사건은 아니에요. 그렇다고 해서 사소한 사건이냐고 물으면 그건 또 아니지만요.
말씀드렸다시피 전 정말 평범한 사람이에요. 편모 가정에서 자랐지만 나름 삐뚤어진 데 없이 잘 크기도 했어요. 중학생 때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일가친척도 없다 보니 뼈 빠지게 고생했지만 약간의 유산과 수많은 아르바이트 플러스 장학금으로 대학까지도 잘 나왔습니다. 사실 대학은 별로 가고 싶지 않았지만 요즘은 대학도 안 가면 무시 받는 세상인 데다 제 꿈을 위해서라면 갈 수밖에 없었거든요. 어쨌든 얼마 전엔 고생 끝에 계약직이지만 취직도 성공했고요. 어려운 상황에서도 기특하게, 그렇지만 대단하다고 하기엔 뭔가 부족한, 평범한 삶을 살았어요.
가끔 재미없다거나 말투가 딱딱하다거나 하는 말을 듣곤 했지만 그게 뭐 어때요. 나쁜 게 아니잖아요. 정말로 저는 남에게 피해를 주는 짓은 한 적이 없다고요.
그런데,
그런데 왜.
그냥 큰맘 먹고 나한테 대출혈 서비스 좀 할 겸, 평소 꿈에 그리던 그리스에 관광 왔을 뿐인데 왜 갑자기 납치당하고 있냐고!!!! 헬프 미!!!!!